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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대한 정보

좌골신경통 증상 원인 확인

좋은 정보 포스팅 2026. 9. 27. 19:15

 

엉덩이에서 종아리까지 전기가 흐르듯 저릿하다면

좌골신경통은 병 하나의 이름이라기보다, 허리 아래쪽에서 시작해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을 지나 발끝까지 내려가는 좌골신경이 어딘가에서 눌리거나 자극을 받을 때 생기는 통증을 한데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그래서 같은 좌골신경통이라는 이름을 들었더라도 사람마다 신경을 누르는 원인이 다를 수 있고, 원인이 다르면 치료 방향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흔히 "허리가 아프다"는 말과 섞어 쓰지만, 좌골신경통의 중심은 허리 자체의 뻐근함보다는 다리 쪽으로 뻗어 내려가는 통증과 저림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처음에는 엉덩이 한쪽이 묵직하게 결리는 정도로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허벅지 뒤쪽을 타고 종아리나 발등, 발바닥까지 찌릿한 느낌이 번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 통증은 대개 한쪽 다리에만 나타나며,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순간적으로 확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양상 때문에 단순한 근육 뭉침으로 여기고 파스나 마사지로 버티다가 증상이 길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다행히 좌골신경통의 상당수는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저절로 또는 비수술 치료로 나아지는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지는 신호가 함께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지므로, 어떤 통증이 기다려도 되는 통증이고 어떤 통증이 서둘러야 하는 통증인지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좌골신경은 몸의 어디를 지나가는 신경일까?

좌골신경은 우리 몸에서 가장 굵고 긴 말초신경(뇌와 척수 바깥으로 뻗어 나가 몸 곳곳에 닿는 신경)으로, 허리뼈 아래쪽과 엉치뼈(골반 가운데 뒤쪽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뼈) 사이에서 나온 여러 갈래의 신경뿌리가 모여 하나의 굵은 줄기를 이룹니다. 이 줄기는 골반 뒤쪽의 틈을 빠져나와 엉덩이 깊은 곳의 근육 아래를 지나고, 허벅지 뒤쪽 한가운데를 따라 무릎 뒤까지 내려갑니다. 무릎 뒤쪽 부근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종아리와 발목, 발등, 발바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저린 부위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이렇게 긴 경로를 따라가는 신경이다 보니, 문제가 생긴 곳은 허리인데 정작 아픈 곳은 종아리나 발인 경우가 흔합니다. 신경은 눌린 지점에서만 아픈 것이 아니라 그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와 근육 전체에 통증이나 저림을 전달하기 때문에, 발등이 저리다고 해서 발에 원인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좌골신경통을 겪는 사람은 "허리는 별로 안 아픈데 왜 허리 검사를 하느냐"는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좌골신경은 감각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허벅지 뒤쪽 근육과 종아리 근육, 발목과 발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에도 명령을 보냅니다. 그래서 신경이 오래 또는 심하게 눌리면 저림을 넘어서 발끝을 들어 올리기 어렵거나 까치발로 서기 힘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감각 이상보다 더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허리 디스크만 신경을 누르는 걸까?

좌골신경통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 흔히 허리 디스크라고 부르는 상태입니다.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의 바깥 껍질이 약해지거나 찢어지면서 안쪽의 젤리 같은 물질이 밀려 나오면, 바로 옆을 지나는 신경뿌리를 누르거나 염증 물질로 자극하게 되고 그 신호가 다리까지 전달됩니다. 무거운 물건을 허리를 구부린 채 들어 올리거나, 오랫동안 앞으로 숙인 자세를 반복하는 생활이 디스크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흔해지는 원인으로는 척추관 협착증이 있는데, 이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뼈의 변형이나 인대가 두꺼워지는 변화로 인해 좁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협착증으로 인한 좌골신경통은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지다가 잠시 앉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나아지는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밖에 척추뼈 하나가 아래 뼈에 비해 앞으로 미끄러지는 척추전방전위증도 신경 통로를 좁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척추가 아닌 엉덩이 쪽에서 신경이 눌리는 경우도 있는데, 엉덩이 깊은 곳에 있는 이상근(엉덩관절을 바깥으로 돌리는 작은 근육)이 긴장하거나 두꺼워지면서 그 아래를 지나는 좌골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이상근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임신 후반기에는 커진 자궁과 달라진 자세 때문에 좌골신경 주변에 부담이 가해져 비슷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척추 주변의 종양이나 감염, 외상, 당뇨로 인한 신경 손상이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흔한 원인에 들어맞지 않는 통증이라면 다른 가능성까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인을 키우는 생활 요인으로는 오래 앉아서 일하는 습관, 체중 증가, 흡연, 운동 부족으로 허리와 배 주변 근육이 약해진 상태 등이 거론됩니다. 이런 요인들은 그 자체로 좌골신경통을 만든다기보다 디스크와 척추 구조에 부담을 누적시켜 신경이 눌리기 쉬운 조건을 만들어 간다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앉아 있을수록, 기침할수록 더 찌릿해지는 통증

좌골신경통의 통증은 사람마다 표현이 다양해서, 어떤 사람은 전기가 찌릿하게 흐르는 느낌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다리 안쪽이 타는 듯이 화끈거린다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무언가에 꽉 조이는 듯한 묵직한 당김으로 설명합니다. 공통점은 통증이 한 점에 머무르지 않고 엉덩이에서 허벅지 뒤쪽, 종아리 방향으로 선을 그리듯 내려간다는 점이며,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는 통증은 단순한 허리 근육통보다 신경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높여 줍니다.

 

통증과 함께 다리나 발의 일부가 먹먹하게 감각이 둔해지거나, 개미가 기어가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은 오래 앉아 있을 때, 운전을 오래 할 때, 앉았다가 일어설 때,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기침이나 재채기처럼 배에 순간적으로 힘이 들어가는 동작에서 통증이 다리까지 번쩍 뻗치는 경험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누워서 무릎을 약간 구부리거나 천천히 걸으면 조금 편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감각 이상을 넘어서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발끝이 바닥에 끌리거나 계단을 오를 때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 한쪽 발로 까치발을 하기 어려운 느낌이 그 예입니다. 이런 근력 약화가 점점 진행되는 양상이라면 통증의 세기와 관계없이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아주 심하다가 갑자기 줄어들면서 다리 힘이 빠지는 경우는 신경 손상이 진행된 신호일 수 있어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합니다.

 

고관절 문제나 혈관 질환과 헷갈릴 때는 어떻게 구분할까?

엉덩이와 다리가 아픈 증상은 좌골신경통만의 것이 아니어서, 비슷한 부위에 통증을 만드는 다른 질환과 섞여 혼동되는 일이 흔합니다. 고관절(엉덩관절)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 사타구니 쪽이나 허벅지 앞쪽이 아프고, 다리를 안쪽으로 돌리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허벅지 뒤쪽으로 뻗는 좌골신경통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엉덩이 옆쪽의 점액낭(관절 주변의 마찰을 줄이는 작은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면 옆으로 누울 때 그 자리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아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걸을 때 다리가 아프다는 점에서 혼동되기 쉬운 것이 말초동맥 질환으로,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 걸을 때 근육에 피가 충분히 가지 못하면 종아리가 쥐어짜듯 아파지고 걸음을 멈추고 서 있기만 해도 금방 나아집니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신경성 통증은 그냥 서 있는 것만으로는 잘 풀리지 않고, 앉거나 허리를 숙여야 편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혈관 문제는 발의 맥박이 약하게 만져지거나 발이 차고 피부색이 변하는 모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므로, 흡연자나 당뇨,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라면 혈관 쪽 원인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 주로 아픈 곳 통증이 심해지는 상황 편해지는 상황
좌골신경통(디스크) 엉덩이에서 허벅지 뒤, 종아리, 발까지 한쪽으로 오래 앉기, 허리 숙이기, 기침과 재채기 누워서 쉬기, 가볍게 걷기
척추관 협착증 엉덩이와 양쪽 또는 한쪽 다리 오래 서 있기, 걷기, 허리 젖히기 앉기, 허리를 앞으로 숙이기
고관절 질환 사타구니, 허벅지 앞쪽 다리 돌리기, 양반다리, 체중 싣기 관절을 쓰지 않고 쉬기
말초동맥 질환 종아리, 때로 허벅지와 엉덩이 일정 거리 이상 걷기 걸음을 멈추고 서 있기만 해도 호전

 

표에 정리한 특징은 어디까지나 흔한 경향일 뿐이고, 실제로는 두 가지 문제가 한 사람에게 함께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나이가 든 사람에게서는 척추 협착과 고관절 관절염이 동시에 있거나, 협착증과 혈관 질환이 함께 있어 증상이 뒤섞이는 일도 있으므로, 스스로 한 가지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병원에서는 무엇을 보고 좌골신경통이라고 판단할까?

진단의 출발점은 검사 기계보다 문진, 곧 언제부터 어디가 어떻게 아팠는지를 자세히 묻고 듣는 과정입니다. 통증이 다리 어느 지점까지 내려가는지,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고 어떤 자세에서 편해지는지, 다리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는지, 대소변 보는 데 변화가 있는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 원인을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통증이 시작된 시점과 심해지는 상황을 미리 정리해 두면 짧은 진료 시간 안에 필요한 정보를 빠짐없이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어서 몸을 직접 움직여 보는 검사를 하게 되는데, 널리 알려진 방법이 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리는 하지 직거상 검사입니다. 다리를 드는 동안 좌골신경이 당겨지면서 엉덩이와 다리 뒤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재현되면 신경뿌리가 자극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와 함께 발목과 발가락의 힘, 무릎과 발목의 반사 반응, 다리 피부의 감각을 부위별로 확인해 어느 높이의 신경이 영향을 받고 있는지 추정합니다.

 

영상 검사는 모든 사람에게 곧바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이 몇 주 이상 이어지거나 근력 약화처럼 신경 손상의 징후가 있을 때, 혹은 수술이나 주사 치료를 고려할 때 주로 시행합니다. 일반 엑스레이는 뼈의 정렬이나 변형을 보는 데 쓰이고, 디스크나 신경처럼 부드러운 조직을 자세히 보려면 MRI(자기공명영상)가 필요합니다. 신경이 실제로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확인하거나 당뇨성 신경병증 같은 다른 신경 질환과 구분해야 할 때는 근전도와 신경전도 검사(신경과 근육에 흐르는 전기 신호를 측정하는 검사)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MRI에서 디스크가 튀어나온 모습이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지금의 통증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 둘 만합니다. 통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서도 영상에서 디스크 변화가 흔히 발견되기 때문에, 영상 소견과 실제 증상이 맞아떨어지는지를 함께 따져 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수술 없이 나아지는 경우가 많은 이유

디스크 때문에 생긴 좌골신경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이 몸에 흡수되어 줄어들거나, 신경 주변의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통증이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경과를 밟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위험 신호가 없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수술을 하기보다 통증을 조절하면서 몸이 회복할 시간을 벌어 주는 비수술 치료를 먼저 시도합니다. 이 기간에 통증을 너무 참기만 하면 움직임이 줄고 근육이 약해져 회복이 더뎌질 수 있으므로, 적절히 통증을 줄여 일상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목표가 됩니다.

 

약물로는 소염진통제가 흔히 쓰이고, 신경에서 오는 저림과 화끈거림이 심할 때는 신경병증성 통증(신경 자체가 손상되거나 자극받아 생기는 통증)을 줄이는 약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근육 긴장이 심한 경우 근이완제를 짧게 함께 쓰기도 하지만, 약마다 졸음이나 어지러움, 위장 장애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복용하는 다른 약과 기저 질환을 의사에게 알리고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 허리와 배, 엉덩이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굳은 부위의 유연성을 되찾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약과 운동만으로 통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을 때는 신경 주변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직접 넣는 경막외 주사 같은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이는 통증을 줄여 재활을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예전에는 오래 누워 쉬는 것이 권장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며칠 이상의 완전한 침상 안정보다는 통증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편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리 힘이 빠지고 소변이 이상하다면 기다리면 안 됩니다

좌골신경통의 대부분은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지만, 일부 증상은 신경이 심하게 눌리고 있다는 신호여서 가능한 한 빨리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마미 증후군으로, 척추 아래쪽에서 말꼬리처럼 퍼져 나가는 신경 다발이 한꺼번에 눌리면서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 어렵거나 반대로 참지 못하게 되고, 항문 주변과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처럼 자전거 안장에 닿는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상태는 치료가 늦어지면 배변 기능이나 다리 기능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이 남을 수 있어 시간을 다투는 상황으로 여겨집니다.

 

양쪽 다리에 동시에 힘이 빠지거나, 발목을 들어 올리지 못해 발이 바닥에 툭툭 떨어지는 족하수(발처짐) 증상이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에도 서둘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통증과 함께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암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넘어지고 부딪친 뒤에 통증이 시작된 경우라면 감염이나 종양, 골절 같은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좌골신경통처럼 기다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런 위험 신호가 없더라도 충분한 기간 동안 비수술 치료를 했는데도 통증이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할 만큼 계속되거나, 영상 검사에서 확인된 원인과 증상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수술을 상의하게 됩니다. 디스크로 인한 경우에는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이, 협착증으로 인한 경우에는 좁아진 통로를 넓혀 신경의 압박을 풀어 주는 감압술이 주로 거론되며, 척추가 불안정하다면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수술을 할지 말지는 통증의 정도와 기간, 신경 손상의 정도, 나이와 전신 건강, 본인이 원하는 생활 수준을 함께 놓고 의료진과 충분히 이야기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자에 앉는 방식부터 물건 드는 습관까지

좌골신경통을 겪는 사람에게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은 통증을 키우는 가장 흔한 요인이므로, 한 자세로 너무 오래 머물지 않도록 틈틈이 일어나 몇 걸음이라도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붙이고 허리 뒤쪽에 작은 쿠션이나 말아 둔 수건을 받쳐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지 뒷주머니에 두꺼운 지갑을 넣고 오래 앉으면 한쪽 엉덩이가 들리면서 골반이 기울고 엉덩이 쪽 신경이 눌릴 수 있으므로 앉기 전에 빼 두는 편이 낫습니다.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 때는 허리만 구부려 끌어올리지 말고, 무릎을 굽혀 몸을 낮춘 뒤 물건을 몸 가까이 붙인 채 다리 힘으로 일어서는 것이 허리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든 채로 허리를 비트는 동작은 디스크에 큰 부담을 주므로, 방향을 바꿔야 할 때는 허리가 아니라 발을 움직여 몸 전체를 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잠을 잘 때는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거나, 똑바로 누워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치면 허리와 신경의 긴장이 줄어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재발을 막으려면 걷기처럼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과 허리를 받쳐 주는 몸통 근육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늘면 허리가 받는 부담도 함께 커지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흡연은 디스크로 가는 혈액 공급을 떨어뜨려 퇴행을 앞당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끊는 편이 좋습니다. 운동을 새로 시작할 때 통증이 다리 쪽으로 더 멀리 퍼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 동작은 잠시 멈추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을 전문가에게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좌골신경통 자주 묻는 질문

좌골신경통은 그냥 두면 저절로 낫기도 합니까?

디스크로 인한 좌골신경통은 튀어나온 디스크 조각이 시간이 지나며 흡수되거나 신경 주변의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에 이상이 생기는 위험 신호가 없다면, 통증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가볍게 움직이는 생활을 유지하고 경과를 지켜보는 방식이 흔히 권장됩니다.

 

다만 저절로 나아질 수 있다는 말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참기만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며, 척추관 협착증처럼 구조적인 변화가 원인인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도 크게 나아지지 않거나 서서히 진행하기도 합니다. 통증이 몇 주 이상 이어지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는 길입니다.

통증이 있을 때 누워서 쉬는 것이 좋습니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까?

통증이 막 시작되어 아주 심한 하루 이틀 정도는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편한 자세로 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며칠 이상 계속 누워만 지내는 것은 오히려 회복에 방해가 된다고 보는 것이 요즘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오래 누워 있으면 허리와 다리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이 굳어,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집 안을 천천히 걷거나 짧은 산책을 하는 정도의 움직임은 대개 도움이 되며, 움직이면서 통증이 다리 아래쪽으로 더 퍼지는지를 기준으로 강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깊게 숙이는 동작, 몸을 세게 비트는 동작은 통증이 충분히 가라앉을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을 하면 좌골신경통이 좋아집니까?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 있는 경우 부드러운 스트레칭은 긴장을 풀어 주고 움직임을 편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상근 증후군처럼 엉덩이 근육이 원인에 관여하는 경우에는 스트레칭이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도움이 되는 동작과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동작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아 두어야 합니다.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깊게 숙이는 동작을 반복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고, 협착증이 있는 사람은 허리를 뒤로 크게 젖히는 동작에서 다리 저림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본 동작을 따라 하다가 통증이 다리 끝 쪽으로 더 퍼지거나 저림이 강해진다면 바로 멈추고, 자신의 원인에 맞는 운동을 전문가에게 안내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 번 나았던 좌골신경통이 다시 생길 수도 있습니까?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원인이 된 디스크나 척추의 변화가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같은 생활 습관이 이어지면 좌골신경통이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습관, 허리를 구부린 채 물건을 드는 습관, 운동 부족으로 몸통 근육이 약해진 상태는 재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재발을 줄이려면 통증이 없는 시기에도 걷기와 몸통 근육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앉는 자세와 물건 드는 방법을 몸에 익혀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같은 부위나 다른 높이에서 디스크 문제가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재활 과정을 끝까지 마치고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과 비슷한 통증이 다시 나타났을 때 이전 경험만 믿고 같은 방법으로 버티기보다는, 통증 양상이 달라졌는지, 다리 힘이 빠지는 느낌이 새로 생겼는지를 살피고 필요하면 다시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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