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이란?
치질은 항문에 발생한 질환을 광범위하게 나타내는 말입니다.
치질에는 항문의 혈관이 부풀어 오른 '치핵', 항문의 겉부분이 찢어진 '치열', 항문 주변의 염증으로 인해 항문으로 가는 통로가 발생하는 '치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일반인이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치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핵은 직장 말단 부위나 항문에 지나가고 있는 혈관이 늘어나서 덩어리를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사람이 변을 보게 되면 상당한 통증을 수반하게 되는데 이러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항문 안에는 다양한 조직이 결합된 쿠션이 있습니다.
쿠션은 혈관, 근육 그리고 결합조직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변을 볼때 수반되는 통증을 완화하고 변실금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서 이러한 쿠션이 늘어나게 되고 비정상적인 크기로 커지게 되는데 이를 치핵이라고 합니다.
내치핵과 외치핵
항문 주변의 통로에는 수 많은 혈관들이 그물처럼 얽혀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혈관과 주변 혈관이 붓고 늘어나 큰 덩어리를 형성하게 되면 치핵이 발생합니다.
치핵은 위치에 따라서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치상선을 기준으로 위쪽 점막에 발생하면 내치핵 그리고 아래쪽 피부조직에 발생하면 외치핵이라고 합니다.
치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항문 주변의 정맥에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정맥에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 혈관이 늘어나게 되고 치핵을 형성하게 됩니다.
설사나 변비와 같이 장증상으로 인해 장시간 동안 배에 큰 힘을 주거나 오랫동안 변기에 앉아 있을 때 치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장시간 앉아있거나 장시간 서있는 경우에도 치질이 잘 발생하며, 비만인 사람이나 임산부의 경우에도 치핵이 잘 발생합니다.
가족력도 있기 때문에 부모 중에 치핵이 있다면, 본인도 치핵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치질 많이 발생한다는데요?
치질을 부끄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치료를 받기 꺼려합니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50대의 약 50%에서 치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태아가 배의 일정부분의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배 안의 압력이 늘어나게 될 뿐만 아니라 호르몬 변화 때문에 항문 주변의 혈관이 확장되기 쉽습니다.
치질의 증상으로 어떠한 것들이 나타나나요?
치질의 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출혈과 항문탈출증입니다.
변을 볼 때 선홍색 피가 섞여나오거나 항문의 안쪽 부분이 바깥쪽으로 튀어 나온 것 같다면 치질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문 주변에 커다란 종괴가 만져짐
변을 보고나서 화장지에 묻어 나오는 선홍색 피
항문과 주변의 불편감
앉을 때 심해지는 항문과 주변의 통증
항문과 주변의 심한 가려움
치질의 위치와 그에 따른 증상
내치핵은 주로 항문탈출증 그리고 출혈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상선 윗 부분의 조직은 일반적인 피부조직보다 부드럽고 느슨하기 때문에 변을 볼때 밀려나오게 되어 항문밖으로 치핵이 탈출됩니다.
그리고 내치핵이 발생하는 점막이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변을 볼 때 쓸려 출혈이 쉽게 발생합니다.
외치핵은 보통 통증과 췌피가 발생합니다.
치상선 아랫 부분의 조직은 피부조지과 비슷하게 단단하기 때문에 변을 볼 때 밀려나오지 않습니다.
점막도 쉽게 찢어지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쉽게 발생하지도 않죠.
대신에 치핵이 커지면서 피부가 항문 부위에 부풀어오른 췌피가 발생하거나 피부 안의 한정된 공간에서 혈전이 발생하게 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