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이란 무엇인가요?
오십견은 동결견(Frozen shoulder) 그리고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고도 하며 50세 전후에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오십견은 대개 서서히 안좋아지고 서서히 좋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어깨의 통증과 뻣뻣함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은 1년에서 3년 정도 지속됩니다.
어깨는 쇄골, 견갑골, 상완골 세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조직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을 총괄해서 어깨 캡슐이라고 부르며, 어깨 캡슐이 오십견에 의해서 두꺼워지면 뻣뻣해져서 움직이기 어려워집니다.
어깨 캡슐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윤활을 도와주는 활액분비가 줄어들게 되며, 더욱더 움직임이 제한되게 됩니다.
오십견 증상은 무엇인가요?
오십견은 어깨가 마치 얼어붙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오십견이 발생하게 되면 어깨의 움직임이 어렵거나 불가능해집니다.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 방향으로 돌리기 어려우나 이후에는 팔을 드는 것도 어려워지며, 팔을 드는 행동인 머리 빗기, 머리 감기, 뒷목 잡기 등의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움직임의 제한과 함께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통증은 한쪽 또는 양쪽 어깨에서 발생하며 둔한 양상 또는 쑤시는 듯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어깨 주변의 근육이 아픈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이러한 통증은 상완으로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통증은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데 오십견에 의한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지기 때문에 저녁에 잠을 자기가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일반적으로 세가지의 단계를 거치게 되며, 각 단계는 특징적인 증상과 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십견 3가지 단계는?
오십견은 통증기(Freezing stage), 동결기(Frozen stage), 해동기(Thawing stage)로 나뉘어집니다.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통증기(Freezing stage)
통증기에서는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악화되고 밤에 더 아픈 특징이 있습니다.
통증기에는 어깨를 움직이지 않더라도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기는 보통 6개월에서 9개월까지 지속되며, 통증과 함께 어느정도의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시기입니다.
2. 동결기(Frozen stage)
통증이 더 완화되지만 어깨의 움직임은 더 안좋아지는 시기가 바로 동결기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면 통증은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동결기에는 어깨가 더 뻣뻣해지기 때문에 일상적인 활동을 하기가 어려우며, 보통 4개월에서 12개월까지 지속됩니다.
3. 해동기(Thawing stage)
얼음이 녹는 것처럼 어깨의 움직임이 서서히 풀리는 시기입니다.
어깨 동작 범위가 점차적으로 정상으로 돌아가는 시기이며, 완전히 회복되는데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오십견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의 몸은 나이가 먹을수록 노화가 진행되며, 어깨와 그 주변 조직 역시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깁스 등에 의해서 어깨를 한동안 움직이지 않거나 어깨를 다치는 경우에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아무런 원인이 없이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있으며,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성
오십견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자주 발생하며, 특히 40세에서 60세 사이의 여성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수술
뇌졸중과 같은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의학적 질환에서 회복 중이거나 유방절제술을 받아서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십견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의학적 질환
당뇨병과 같은 질환에 의해서 오십견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10%~20%에서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질환, 갑상선 질환,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도 오십견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오십견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오십견이 의심되어서 병원을 가게 되면, 의사선생님은 어깨 통증과 뻣뻣함이 언제 발생했는지 질문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병력청취와 함께 신체검사를 하게 되며, 어깨를 움직여서 통증의 유무와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하게 됩니다.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게 해서 능동적 관절 범위를 확인하고, 외부에서 힘을 주어 어깨를 움직여 수동적 관절범위를 확인하게 됩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어깨를 완전히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어깨에 마취제를 주사해서 신체검사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를 통해서 오십견을 진단할 수 있지만, 추가적으로 X-ray, 초음파,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서 관절염이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질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낫는 질환이기 때문에 시간이 약이며 기다리는 것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다만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해 볼 수 있으며,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가장 먼저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진통제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이보다 강한 약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관절의 가동범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물리치료를 받아 볼 수 있겠습니다.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다음과 같은 다른 종류의 치료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통증을 줄이고 운동 범위를 향상 시키기 위해서 어깨 관절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 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많으나 어깨에 국소적으로 맞음으로써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는 강한 항염증제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서 오십견에 동반된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관절 팽창술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변의 조직이 두꺼워져서 뻣뻣함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깨 캡슐에 증류수를 집어넣어서 공간을 넓혀 볼 수 있습니다.
어깨 캡슐의 공간이 넓어지게 된다면, 어깨를 좀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관절경 수술
오십견에서는 수술이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의 다른 치료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은 대부분 관절경으로 진행되며, 관절경은 관절에 집어넣는 내시경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피부에 작은 절개를 내어 관절 내시경을 삽입하고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관절경 수술이 일반적인 수술을 대체하였기 때문에 전신마취로 진행하는 수술은 요즘에 하지 않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