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바로 폐쇄성 그리고 중추성입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기도 주변 조직에 의해서 발생하는 폐쇄성 무호흡증>
잠을 자면서 자연스럽게 근육이 이완이 되고 이로써 적절하게 숨을 들이쉬지 못하게 되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근육의 이완으로 인해서 목젖, 연구개, 인두 및 후두 주위의 조직이 늘어나게 되고 서로 들러 붙어서 공기를 들이 쉬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말 그대로 목 주변 조직에 의해서 '폐쇄'가 발생해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뇌에는 호흡 중추라고 하는 호흡을 유도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위가 어떠한 요인에 의해서 손상을 받고 불안정해짐으로써 숨을 적절히 쉬지 못하게 되는 것이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입니다.
즉, 기도가 열려있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자면서 숨을 쉬지 않는 경우가 바로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입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따로따로 나타나기도 하며,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변 조직에 의해서든 뇌에 의해서든 무호흡이 발생하게 되면, 보통 20~30초간 숨을 쉬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숨을 30초간 참아보면 아시겠지만, 30초동안 숨을 쉬지 않게 되면 우리의 몸은 비상상태인 저산소상태에 빠지게 되며 숨을 쉬게 만들기 위해서 억지로 잠을 깨우게 됩니다.
억지로 잠을 깨워서 근육을 다시 긴장시켜 기도를 확보하게 되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러한 과정이 여러번 반복됩니다.
잤다가 깼다가를 계속해서 반복하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의 품질이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자신이 수면 중 각성한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푹 잤다고 생각하며, 수면 중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어린아이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은?
앞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각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1) 비만
비만인 사람(BMI 25이상)들은 정상체중의 사람들보다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4배 높습니다.
지방이 상부 기도 주변에 축적이 되면서,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상체중의 사람들에게도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마르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2) 목 둘레
목이 두꺼운 사람들은 기도가 좁을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목 둘레가 43cm이상, 여성의 목 둘레가 38cm 이상인 경우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3) 좁은 기도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은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기도 주위의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가 쉽게 붓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일시적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남성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확률이 두배 높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특히 비만이거나 갱년기 이후에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5) 고령
고령이 되면서 기도 주변의 조직이 처지게 되면서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6) 가족력
목 둘레 또는 좁은 기도를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 중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자식도 수면무호흡증을 가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7) 알코올
술은 일반적으로 진정제이며, 목 주변의 조직을 이완시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합니다.
평소에 코를 골지 않았던 사람도 술을 마시게 되면 코를 고는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바로 알코올이 근육을 이완하기 때문입니다.
8) 흡연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보다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세배 더 높습니다.
흡연으로 인해서 상부 기관의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수분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끊게 되면 수면무호흡증이 어느정도 좋아지게 됩니다.
9) 코막힘
알러지 질환 등으로 인해서 코막힘이 평소에 있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2.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1) 고령
나이든 사람에게서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더 높습니다.
2) 심장질환
심부전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3) 마약성 진통제 사용
특히 메타돈과 같은 장기간 지속되는 아편성 진통제로 인해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났습니다.
4) 뇌졸중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호흡 중추를 담당하는 부분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