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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같이 먹으면 안되는 자몽

자몽 효능 부작용 약

안녕하세요. 슈바이처 프로젝트 짭디 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뜨거운 마테차가 암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도 음식과 관련된 의학 상식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Grapefruit'라고 불리는 자몽입니다.


자몽 약 효능 부작용

맛이 굉장히 묘한 과일로 알려진 자몽은 첫맛은 시고 중간 맛은 달고 끝 맛은 씁쓸하여 여러 맛을 느낄 수 있는 과일입니다.

조사해 본 결과 국민음료 포카리스웨트의 오묘한 맛도 자몽 맛에서 유래되었다는데요. 포카리스웨트 표기사항에 자몽이라는 뜻의 '그레이프후르츠과즙' 이 적혀있다고 합니다.

자몽 반 개만 먹어도 하루 필요량을 채울 수 있는 풍부한 Vit C가 있고 섬유질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몽이 어떤 이유로 약과 같이 먹으면 안되는 과일이 된 걸까요?

이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약이 어떻게 대사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무슨 장기일까요?

간 자몽 효소 자몽 약

입니다.

약이 뱃속에 들어와 소화가 되고 신장으로 배출되기 전까지 간에서 대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 대사를 '생체 내 변화' 라고 불리는데요.

이 때 생체 내 변화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물질이 'Cytochrome P450' 효소입니다. '싸이토 크롬 피 사백오십'이라고 읽습니다.

자몽 간 효소 약 부작용 효능

CYP450에는 다양한 종류의 효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그래프를 보시는 것과 같이 소수의 효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CYP3A라는 효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Journal of Pharmacology and Experimental Therapeutics 2005

위의 논문에서 자몽이 CYP3A4 뿐만 아니라 CYP2B6, CYP3A5 효소를 억제한다고 발표하였고 그 물질이 'bergamottin'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CYP450'이라는, 약물을 대사해야 할 효소들이 자몽에 있는 성분 'bergamottin'과 결합하여 제 기능을 못하게 되버린 겁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자몽은 약을 분해해야 할 효소의 기능을 못하게 한다.' 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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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있는 분해효소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몸에 있는 약물의 농도는 높아지게 되어 신체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먹던 양의 콜레스테롤 약과 자몽을 같이 먹게 되면 체내에 있는 콜레스테롤 약의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평소의 양의 약을 먹어도 근육의 손상을 받게 되고 신장에 무리가 오게 되는 부작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자몽과 상호연관을 일으키는 약은 다양합니다. 콜레스테롤 약에서부터 CCB라는 고혈압약, 알레르기 질환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 그리고 항우울제,  모르핀 같은 약에도 해당됩니다.

카페인도 해당이 되는데요. 만약 커피와 자몽을 같이 먹게 되면 카페인이 체내에 오래 남아 커피를 많이 마신 듯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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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몽이 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능하면 약을 먹을 때는 자몽을 먹지 않는게 중요하겠습니다. 평소 자몽을 즐겨 먹으시는 분이라면 약을 처방 받을 때 의사 선생님이나 약사 선생님과 상담을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은 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자몽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독자분들의 약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지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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