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질병, 비만과 암
안녕하세요. 슈바이처 프로젝트 짭디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다른 병의 원인으로 비만을 다뤘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비만은 어떠한 병을 일으키는지? 비만인 사람은 어떠한 암이 발생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만의 위험
모두들 알고계시겠지만 비만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비만인 사람과 정상인을 비교하면 사망위험이 50~100% 증가합니다. 미국에서 비만과 과체중을 예방하면 일 년에 3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죽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중등도 비만은 2~5년의 수명이 단축되고, BMI가 45를 초과하는 20~30세 남자는 수명이 13년 정도 짧아질 수 있습니다.
비만과 질병
1. 제 2형 당뇨병
비만인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고 인슐린 저항성은 체중이 증가할수록 심해지고 체중이 감소할수록 줄어듭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고 당뇨가 되지는 않지만 비만은 당뇨병의 위험인자입니다. 역학조사에서 당뇨병을 가진 환자의 80%가 비만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체중감소 인슐린 저항성을 좋게 하여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생식기계 질환
여성과 남성 모두 비만으로 생식기계의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성에서의 성선기능저하증은 지방조직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상체중의 160%가 넘는 남자의 경우 혈장 내 테스토스테론과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이 감소되어 있고 에스트로겐 수치는 증가됩니다. 그러나 남성화, 성욕, 성교능력, 정자발생 등은 대개 보존되어 있습니다.
여성에서 비만은 불규칙한 생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무월경을 가진 대부분의 비만한 여성들은 다낭성난소증(polycystic ovarian syndrome)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무배란과 고안드로겐혈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을 가진 여성의 40%는 비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낭성난소증을 가진비만한 여성에서 체중감소로 치료함으로써 성선자극호르몬 분비를 정상화시키며 정상 생리주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폐경기여성에서는 비만이 자궁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심혈관계 질환
Framinghan study는 26년간의 연구에서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임을 밝혔습니다. BMI가 25 이상인 경우 심혈관계 사망률이 증가했습니다. 복부비만은 LDL, VLDL, TG 수치가 올라가는 것과 관련이 있었으며 HDL cholesterol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했습니다.
비만은 혈압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은 말초혈액의 저항이 올라가고 심박출량 증가, 교감신경의 활성, 염에 대한 감수성 때문입니다.
4. 폐질환
비만은 수많은 폐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호흡에 힘이들고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분당 호흡량이 증가하며 총폐활량이 감소합니다. 심각한 비만은 기관지가 폐쇄되어 무호흡이 나타나고 호흡저하도 나타납니다.
5. 간담도 질환
비만인 사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흔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지방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담즙으로 콜레스테롤의 분비가 많아지고 담즙의 농도가 진해져 담석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상적인 체중의 50%를 초과하게 되면 증상이 있는 담석의 발생위험이 6배 증가하게 됩니다.
6. 뼈, 피부, 결체조직
비만인 사람은 몸무게를 지탱하는 부위에 부담이 증가하여 퇴행성 관절염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통풍 역시 높게 나타납니다.
또한 목, 팔꿈치, 등쪽에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피부의 색깔이 까맣고 두꺼워지는 흑색극세포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흑색극세포증은 인슐린 저항성을 반영하는 징후입니다. 피부 중 주름부위가 무르게 되어 진균과 효모성 감염위험이 증가합니다.
비만과 암
남성의 경우 비만은 대장, 직장, 전립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여성의 경우 담낭, 담도관, 유방, 자궁내막, 자궁경부, 난소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암의 발생이 높아지는 것은 지방세포에서 안드로스테네디온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남자에서의 암 사망의 14%와 여성에서의 암 사망의 20%가 비만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Reference-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19e. Dennis Ka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