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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때 식은땀



물론 잠을 잘 때 방 안의 온도가 너무 덥거나 이불을 겹겹이 덮는 경우 땀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설명드릴 내용은 잠자기 최적의 상황에도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입니다.


식은땀에 의해서 한밤중에 잠에서 깨거나 식은땀에 의해서 이불을 갈아야 한다면, 보통 의학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질병에 의해서 잠잘 때 식은땀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 항진증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잘 못견디겠다면, 갑상선 항진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신진대사를 통제하는 기관이며, 갑상선이 호르몬을 너무 많이 분비할 때 신진대사가 가속화 됩니다.


신진대사가 너무 활성화 되게 되면, 배가 자주 고프고 목이 바싹바싹 마르며,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몸이 평소보다 피곤해지고 기운이 빠질 수 있으며, 체중감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항진증 환자는 손이 떨리고 설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저혈당



당뇨병이 있으신가요?


식이를 통해 에너지를 보충할 때는 괜찮지만, 잠자는 동안 혈당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낮에 많이 움직였거나 저녁에 심한 운동을 했다면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서 인슐린을 사용하거나 경구 혈당저하제를 복용중이라면, 자면서 식은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잠자기 전에 혈당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기 전의 포도당이 140mg/dL 이하거나 전에 식은땀을 흘린 적이 있었다면, 잠들기 전에 간단한 간식을 먹도록 합니다.




수면 무호흡증



밤에 계속해서 잠깐씩 호흡을 멈추는 상태를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부릅니다.


호흡이 멈추기 때문에 우리의 몸은 저산소증 상태에 빠지게 되며, 위기를 느낀 우리의 몸은 각성하게 됩니다.


각성할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에 의해서 근육이 갑자기 일을 하게 되고 이에 식은땀에 발생하게 됩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양압기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양압기 치료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수면 중 입으로 공기를 공급하여 기도를 항상 열어두는 치료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에서 양압기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식은땀 증상도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평소에 주변사람들이 본인이 코를 너무 많이 곤다고 호소하고 식은땀을 자주 흘린다면, 수면 무호흡증을 한 번 의심해 보아야 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 질환을 앓고 있다면, 자는 도중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 또는 가슴 통증에 의해서 잠을 깨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가슴 불편감 뿐만 아니라 자는 도중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하게 되면 식은땀 증상이 호전된다고 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잠자기 전에 먹지 말고, 적은 양의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기름기가 있는 음식, 튀긴 음식 그리고 토마토가 들어간 음식은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하도록 합니다.


위산이 역류되는 증상이 심각하거나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림프종



많은 암들이 밤에 땀을 흘리게 할 수 있지만, 그 중 식은땀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암에는 림프종이 있습니다.


림프종은 림프절, 비장, 골수 그리고 흉선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중 한 종류인 호지킨 림프종을 앓는 사람의 약 1/4에서 수면 중 식은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림프종을 앓게 되는 경우 미열이 발생하게 되며, 피곤함과 간지러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림프종이 발생한 곳에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야뇨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약을 복용 중이고 잠잘때 식은땀을 흘린다면, 약이 원인은 아닌지 의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제나 아스피린,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약들이 수면 중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중에서 삼환계 항우울제라는 종류 역시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잠잘 때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프로피온(Bupropion)


벤라팍신(Venlafaxine)


호르몬 대체요법


콜티손 프레드니손과 같은 스테로이드제


녹내장이나 입마름에 사용하는 약 역시 땀샘을 자극하여,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핵



우리나라는 결핵 선진국으로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결핵에 걸립니다.


연구에 따르면 결핵에 걸린 약 반수의 사람들이 밤에 식은땀을 흘리게 된다고 합니다.


결핵균은 보통 폐의 위쪽에서 자라며, 식은땀과 함께 피가 섞인 가래, 기침, 가슴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열이 나고 피곤하고 힘이빠지며 식욕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결핵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겠습니다.



불안



스트레스, 걱정, 불안 은 낮에 땀을 흘리게 할 수 있으며, 잠자는 도중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악몽과 수면 장애들은 어린이들에 비해 성인에서는 덜 흔하게 나타나지만, 수면 문제에 의해서 자는 도중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신장암, 난소암, 고환암과 같은 고형 종양들은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과 갑상선암 환자 역시 식은땀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폐경기 또는 갱년기



모든 여성은 폐경기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서 몸의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폐경기가 아니더라도 난소를 제거하거나 조기 폐경을 한 젊은 여성에서도 식은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경기 또는 갱년이에 동반되는 감정 변화 때문에 불안하거나 우울하다면, 식은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감염



세균에 감염이 되었다면, 우리의 몸은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 몸의 체온을 높이게 됩니다.


체온이 높아지기 때문에 땀이 나게 되며, 다양한 감염 질환이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내막염(심장 내피세포의 감염)


골수염


간농양 



갈색세포종



갈색세포종은 매우 희귀한 종양으로 부신에서 자라는 양성 종양입니다.


암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특정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혈압을 높이고 두통, 식은땀 그리고 빠른 맥박을 야기합니다.


갈색세포종은 보통 20세에서 50세 사이에 나타나며,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발생하거나 고혈압이 약으로 조절이 안되거나 갈색세포종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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